절에 가면 불상 옆이나 법당 벽에 걸려 있는 화려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. 우리는 그것을 그냥 장식용으로 여기기 쉽지만, 사실 그 그림은 ‘탱화’라고 불린다. 탱화는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, 불교 철학과 우주의 원리를 색과 선으로 풀어낸 또 하나의 경전이다. 붉은색, 푸른색, 흰색 하나하나에 상징이 숨어 있고, 부처님의 손 모양과 눈빛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.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불교의 비밀 코드가 숨어 있다. 오늘은 그 신비로운 탱화의 세계로 들어가 보려 한다.탱화의 정의와 기원탱화는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교 그림이다. 보통 비단이나 종이에 그려지고, 불상 뒤나 법당 벽에 걸린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. 그런데 탱화는 단순히 장식용 그림이 아니다. 그 안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..